오늘은 제가 평소에 생각해오던 CEO나 리더가 갖추어야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저의 짧은 소견을 얘기드릴까 합니다.
리더의 기본적인 자세란 표현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성공적인 삶에 대한 태도"를 리더란 관점에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전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마음가짐)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이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차갑게 "
(가슴은 화산처럼 뜨거운 마음을, 머리는 얼음처럼 차가운 냉정함을)
즉 리더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적절하게 조화될 때, 비로소 최고의 기업과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리더의 가슴과 머리가 모두 뜨거워버리면 리더가 자기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므로 감정에 치우친 의사결정과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게 되고, 가슴과 머리가 모두 차가우면 다른사람으로부터 진정한 리더십을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내용을 하나씩 생각해보면,
1. 가슴은 뜨겁게
"가슴은 뜨겁게"란 다음과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가슴이 뜨거운 사람 : 사업을 꼭 성공시키고 말겠다는 그 누구보다 강한 열정과 지칠줄 모르는 Energy를 갖고 있는 사람 --> PASSION(열정)
(2) 가슴이 따뜻한 사람 : 사업의 세계가 비록 냉정하고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상도를 지킬 줄 아는 사람 --> 배려
이러한 자세는 아래에서 설명될 "차가운 머리" 5가지 요소의 기본적 토대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그 5가지 요소가 비로소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머리는 차갑게
5가지 요소 : 자기통제 + 엄격 + 강함 + 투지 + 승부심
(1) 자기통제 =>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자세
(2) 엄격 => 작은것~큰것까지의 다양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자세
(3) 강함 => 조직관리 및 리딩을 위해 가져야 할 자세
(4) 투지 =>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통해 경쟁상황을 계속 지배하는 자세
(5) 승부심 => 어떤 상대가 오더라도 이기고자 하는 냉철한 투지속에서 승부심을 발휘하는 자세
(1) 자기통제 = 외부자극에 대해 자신의 반응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외부 제휴업체를 만나거나, 아니면 내부직원들과의 미팅에서 자신의 기준에는 벗어난 의외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들 경험에 대해서 일일이 감정적 대응을 하게되면 자신의 중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즉 감정적 통제를 하지 못하고 불필요하거나 과다한 방법으로 표현됨으로써 사업에 방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다양한 외부자극이나 상황변화, 외부위협 등에 대해서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지를 충분히 생각하고 자신의 반응을 선택해서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감정적 판단이 줄어들게 되고, 보다 냉정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엄격 =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 항상 엄격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반대말 : 비정함)
"합리적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의 엄격한 결단력"
"의사결정 및 조직관리의 필요악 = 공정한 불공평"
리더는 매일매일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직원에게 상과 벌을 주어야 하고, 직원을 자르거나 임금을 삭감해야 하고, 때로는 복리후생을 줄이는 등 쉽게 결정하기 힘든 상황에 자주 맞닥뜨립니다. 과연 CEO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물론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일관성입니다. 조직관리에 대한 매우 엄격한 룰을 만들고, 이러한 룰을 CEO 자신부터 엄격하게 지켜나가면서, 경영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직원들에게까지도 매우 엄격하고 일관된 룰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엄격함이란 비정함과는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비정함이란 전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잣대를 바꾸어가면서 감정적으로 조직관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이렇게 한다면 조직분위기는 망하는 회사로의 문턱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엄격함의 기준은 "Remarkable(탁월함, 우수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떤 타협도 있어선 안됩니다.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선 다른 기업들이나 리더가 하는 만큼 해서는 절대로 세계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엄격이란 기준을 절대 흔들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 엄격함은 또한 기업&조직의 본연적 "정체성"에 철저히 기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놓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구글은 자신의 기업의 정체성을 'Don't be evil'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즉 악하지 않고도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3) 강함 =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 크고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반대말 : 독함)
흔히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독해야 한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왜 이러한 말이 생겼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말이 생긴 것은 사람이 나약해선 큰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약함을 극복하는 방법이 독한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전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정신력을 매우 강하게 만들어 어떠한 외부자극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대할 수 있는 넓고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강한 결단력만 갖춘다면 독하지 않고도 충분히 자신의 나약함을 물리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한 면이 단기적으론 이득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듯이 "장사란 사람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하다는 것의 제일은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두려움 없이 나갈 수 있는 정신력" 입니다. 또한 세상에 대해 부딪힐수록 ( 당연히 부딪히지 않고서는 저항을 느낄 수 없고, 부딪히고 도전이 크면 클수록 저항도 큰 것은 법칙이다) 더 큰 공포와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자기자신의 판단과 결단에 대한 강력한 확신"그리고 이러한 확신을 모든 직원들이 가질 수 있게 리드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첫째, 강하다는 것은 두려움에 대한 자신의 태도입니다
둘째, 강하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지구력입니다.
셋째, 강하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인생에 대한 믿음과 열정입니다.
최배달은 계속된 죽음의 대결속에서 다음과 같이 되뇌였습니다 "난 싸우는 것이 두렵다.... 싸우다 죽는 것보다 폐인이나 불구로 살아갈까 두렵다...... 그런데 난 매번 새로운 강적을 찾아 나선다 ...."
(4) 투지 = 상대를 제압할 정도의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통해 경쟁상황을 계속 지배하는 자세
기업은 매순간 경쟁업체로부터 크고작은 위기를 맡게됩니다. 이 때 경쟁업체와의 경쟁을 감정적으로 덤비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기업을 위험상황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바로 '투지'입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감정적 상태의 투지가 아니라 바로 정신적으로 강인한 투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즉 상대를 제압할 정도의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경영을 하는 매순간 일관성있게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정신적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즉 경쟁업체와의 경쟁상황을 계속 지배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히딩크가 처음 감독을 맡으면서 한국선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투지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로선 매우 당혹스런 대답이었습니다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 이유는 '투지'에 대해서 히딩크가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의 관점에 있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투지 : 상대를 이기겠다는 감정적 상태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덤비는 정신적 자세
- 히딩크가 생각하는 투지 : 상대선수를 제압할 정도의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정신적 자세. 즉 경기장을 계속 지배하는 상태를 의미함.
이러한 투지를 경영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영방식
-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따라서 각각의 직원들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방식을 가져야 합니다(이는 히딩크가 기초체력을 그렇게 강조했던 이유와 비슷함)
- 그리고 경쟁기업들과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경쟁상황에서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장단기적 경쟁상황을 감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즉 경영자, 간부, 직원 모두 상대 경쟁기업들에게 주눅들지 않을만큼의 정신적 자세를 유지해야 함.
(2) 협상방식
- 경영자가 외부 사람을 만나거나, 직원들이 외부 사람들을 만날때 회의 내내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이끌리지 않을만큼의 냉철함을 유지하면서,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협상하고, 비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선 냉정한 여유로움을 가지면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심과 배려는 반드시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의 기를 꺽을 만큼의 정신적 투지도 함께 가져야만 합니다.
(5) 승부심 = 어떤 상대가 오더라도 이기고자 하는 냉철한 투지속에서 승부심을 발휘하는 자세
승부심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신뢰감을 갖고 있어야만 생길 수 있는 마음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초체력 단련이란 요소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수치만큼의 능력향상은 선결조건이고, 그 다음부터 상대적으로 요구되는 수치의 능력은 자신의 냉철한 투지,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승부욕을 가지기 전에 반드시 상대방을 제압할 정도의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승부욕의 감정이 스스로를 지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경영방식
- 우선적으로 기업이 갖고 있는 절대적 요구 능력(기초체력 단련)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즉 기업의 핵심이 되는 기술력, 경영자의 경영능력, 직원들의 효과적인 관리능력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에 대해서 기초적인 능력을 어느수준까지 올려야 합니다.
- 이러한 기초능력이 완성되면, 경영자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매우 강력한 자신감을 가져야만 합니다.(하지만 자만심과는 반드시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경쟁상대 기업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을 반드시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쟁상대 기업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함께 가져야 합니다)
(2) 협상방식
- 모든 협상에선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승부욕을 보여야 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되었던 '투지'를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능력과 기술력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강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하여 협상을 지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리더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저의 소견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이러한 리더의 태도가 기업의 조직관리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벤처와 같은 작은 기업에서는 리더의 생각이 그대로 직원들에게 전달되므로
리더의 생각 하나하나,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모두 사업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이런 말이 있지 않을까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