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UI, UX 2008/02/27 18:04
벌써 웹3.0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들리기 시작하는군요 'ㅂ')
사실 웹 2.0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건 몇년도 전의 일이지요.
웹 3.0은 웹2.0과 동시에 등장했다고 해도 될만큼 좀 성격이 급한듯..
지난주 영국 가디언지에서 웹 3.0은 '추천'과 '개인화'를 화두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인공지능형 웹'이라는 개념에서 약간 더 구체화가 된 듯한 느낌이네요
사실 웹을 2.0이니 3.0이니 버전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웹이라는 것은 이미 한가지 언어로 정의할 수 없을정도로 다차원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고,
지금 우리가 아무리 웹3.0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해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우리가 예전의 신세대를 X세대, Y세대, N세대로 나누었던것처럼 촌스럽게 느껴지겠지요. (ㅎㅎ)
그래도 일단은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두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웹이 적용된 검색엔진'
한마디로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캐치해서 구체적인 검색결과를 내놓는 검색엔진을 말합니다.
웹 3.0에 대한 기사 및 포스트에서 가져온 몇몇 예를 볼까요.
"예를 들어보죠. 게임을 좋아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프로게이머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웹2.0 검색엔진은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연봉, 프로게이머 미니홈피, 프로게이머 협회.. 등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는 몇몇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웹3.0검색엔진은 어떤 결과를 제공할까요? 웹3.0검색엔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프로게이머의 전망, 프로게이머의 생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방법, 아이의 적성여부, 게임과 관련된 다른 직업들까지 추천해줍니다. 마치 진로문제를 두고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처럼 말이죠."
-출처 IT 비지니스/이상계의 이야기-
"대강,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수십억개의 서류를 인공지능을 사용해 검색해주는 3세대 검색방식 개발에
IBM,Google같은 거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기업들이 가세하고 있고,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는
'나는 11세 자녀를 둔 주부인데, 3000달러 범위 안에서 따뜻한 곳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고,
검색하면 맞춤 여행상품 패키지를 검색해 보여주는 인공지능 검색 시스템이 개발중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출처웹3.0. NYT기자의 오해 혹은 매수?|작성자 아장아장
하지만 위의 예시와 같은 의미로서의 웹3.0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름만 웹3.0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을 뿐, 1990년대부터 나온 개념인 '시맨틱 웹'과 다를게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시맨틱 웹 개념은 웹 2.0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온 단골손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건 단순히 시맨틱 웹=웹3.0으로 둔갑한게 아닌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런 이야기가 있던것은 벌써 2006년 정도의 일이고(시간이 빠르기도 하여라)
그때는 웹 2.0의 정의도 이제 막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는 웹 2.0=참여, 공유, 개방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만약 웹 2.0을 ‘상호작용’이라고 요약한다면 웹 3.0은 추천과 개인화가 될 것이다"
그 후로 1년 2년이 지나서 2008년 2월 4일, 영국신문인 가디언 사이트에 'rank'와 'recommendation'을
키워드로 한 웹 3.0의 모습을 예견했습니다.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추천'과 '개인화'라고 번역했는데,
'인공지능형 웹'보다는 훨씬 받아들이기가 수월한것이, 웹2.0은 뭐뭐다! 라는 공식처럼 웹3.0은 뭐뭐다!
라고 공식을 만들어줘서 그런가 싶네요;
이 기사에 따르면 , '웹 1.0이 집중화된 그들, 웹2.0이 분산화된 개인이라면 웹3.0은 분산화된 개인이
거대한 공간인 인터넷상에서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는 비정형화된, 어떤 그룹에 속하지 않은 개인의 모습을
보일것'이라는데요, 기사에서도 웹3.0의 사례라고 들었던 음악 순위 사이트인 last.fm 을 보면
제가 웹2.0 리서치를 할때 보아온 사이트들과 어떤 것이 다른 차원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_-;;
정확한 실체가 없는 웹을 실체가 명확한 숫자로 버저닝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는것 같지만서도요.
↑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추천해서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사이트 (http://www.last.fm)
그렇다면 유튜브도 웹 3.0?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검색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의 포털사이트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고
그 결과가 조금씩 세상으로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몇주전 리뷰했었던 네이버랩에서도 그와 비슷한
취지를 가진 기능을 볼 수가 있습니다. 구글의 한국형 맞춤검색이 비록 '네이버가 뭐가 다르냐' 소리를
들을지언정, 그 기술과 철학은 웹3.0에 부합하는건 아닐까요?
↑ 네이버랩의 긍정부정 검색. 검색결과의 긍정적-부정적 정도에 따라 검색결과를 구분.
(저는 영화를 본 뒤에 집에 돌아와서 그 영화를 검색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 영화가 좋았을 경우
혹평이 대부분이라면 왠지 김빠져요-_-; 그래서 나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감상만 보고 싶단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그런것도 곧 가능해지겠죠?
...
지난주에 웹3.0에 대한 기사를 읽고난 뒤 웹3.0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했던건데, 하다보니
직 웹3.0에 대해서 논하는건 많이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모두 '~~이러할 것이다'라는 예측성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고, 찾을 수 있는 사례는 웹2.0의 물결을
타고 만들어진 것들이니까요. 그래도 웹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예측하는것도 재미있긴 하네요.
정말 그렇게 될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구요^^
제가 참고한 블로그 및 기사입니다. 시간순서대로 견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감상(?)해 보세요~
2006/11/14 웹3.0. NYT기자의 오해 혹은 매수?
2007/03/29 "웹 2.0+시맨틱 기술=서비스 웹 3.0"
2007/11/14 웹3.0 아직은 뜬구름이다.
2008/01/31 MBAP, "웹 3.0 시대 도래" - 인간 고유 영역도 인공지능으로 대체, 정보 선별 및 가공에 중점
2008/02/04 Web 3.0 is all about rank and recommendation
2008/02/20 웹 3.0 키워드:「추천」과「개인화」
